두통의 한의학적 치료와 섭생 |
---|
1. 긴장성 두통 머리가 전체적으로 죄는 듯 하거나 답답하게 느껴지며, 감정적 스트레스, 피로, 소음, 혹은 눈부신 빛 등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고, 집중력 곤란이나 기타 막연한 비 특이적 증상들도 빈번히 호소합니다. 통증을 목이나 머리 뒤쪽에서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완을 유도하여, 맛사지를 하거나, 더운물로 목욕하는 것도 좋은 치료방법이 되며, 내재하는 만성적 불안의 원인들을 조사하여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에 비해 우울성 두통은 흔히 아침에 일어나서 두통이 악화되며, 우울증의 다른 증상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항우울제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2. 편두통 청소년기부터 발생할 수 있는 편측성 박동성 두통으로, 식욕부진, 구역, 구토, 눈부심, 고성공포증 및 시야 혼탁을 동반할 수 있는데 이런 두통들은 흔히 점차로 심해지며, 수 시간 혹은 그 이상 경과할 수도 있고, 실어증이나 저린 느낌, 얼얼한 느낌 혹은 근쇠약 같은 기타 초점성 장애들도 일어날 수 있는데, 이러한 환자들은 흔히 편두통의 가족력이 있다. 두통발작은 감정적 혹은 신체적 스트레스, 수면 결핍 혹은 수면 과다, 잘못된 식사, 특수한 음식(예, 쵸코렛), 알콜, 음료, 월경, 혹은 경구용 피임약 등에 의해 촉발될 수도 있습니다. 편두통에 대한 서양의학의 일반적인 치료는 대증적 약물 치료와 더불어 촉진성 인자를 피하는 것으로 집약됩니다. 즉 급성 발작 동안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진통제나 두개외 혈관수축제 등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군집성 두통(Cluster Headache)이라는 것이 있는데, 주로 중년 남성들에서 나타나며 심한 일측성 안와 주변 통증이 수주 동안 매일 일어나고, 이외에 일측성 비충혈, 비루, 눈물, 눈의 충혈 등의 증상들이 흔히 밤중에 일어나서 잠자다가 깨는 수가 생기며, 그 시간은 2시간 미만으로 경과합니다. 이후 수주 혹은 수개월 동안 증상이 사라졌다가 반복되어 나타나는데 일부 환자들에 있어서는, 통증의 전형적 발작들과 동반하는 증상들이 완화됨이 없이 계속해서 재발하기도 합니다. 이외에 시각상실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운 거대세포 동맥염이나 외상에 의한 경우, 뇌혈관 질환(cerebrovascular disease)도 두통을 동반할 수 있으며, 급성적이고 극심한 두통은 지주막하 출혈과 수막성 감염증에서 동반됩니다. 한의학에서의 일반적인 치료법을 보면 증상을 정두통(正頭痛)과 편두통(偏頭痛) 그리고 진두통(眞頭痛)으로 나누었고, 그 유형에 있어서는 풍한(風寒), 습열(濕熱), 궐역(厥逆), 담궐(痰厥), 기궐(氣厥), 열궐(熱厥), 습궐(濕厥)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원인에 대해서는 감기 등과 같은 외감성(外感性)과 음식을 잘못 먹었거나 스트레스와 같은 내상성(內傷性)으로 구분합니다. 치료에 있어서는 보통 천궁(川芎)이라고 하는 약재를 많이 쓰는데 증상에 따라 각 경락으로 끌고 들어가는 약, 즉 태양강활(太陽羌活) 양명백지(陽明白芷) 소양시호(少陽柴胡) 태음창출(太陰蒼朮) 소음세신(少陰細辛) 궐음오수유(厥陰吳茱萸) 등과 같이 가감하여 치료합니다. 사상성리임상론(四象性理臨床論)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두통의 양상이 좀더 구체적으로 정리가 됩니다. 즉 체질에 따라 두통이 발생하는 위치가 다르고 양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체질에 따라 열(熱)이 문제가 되서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고 냉(冷)이 문제가 되기도 하며, 습(濕)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