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 몸은 편하지만 자궁건강은 망가진다!

생리불순, 몸은 편하지만 자궁건강은 망가진다!


성인 여성들은 평균 한 달에 한 번씩, 일주일 정도 생리기간을 갖게 된다. 여성이라면 평균 35년 동안 한 달에 한번 꼴로 생리를 하게 된다. 생리는 여성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대중목욕탕에 갈 수 없는 것은 물론, 생리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게 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회사원 박자은(28세, 가명)씨는 16세 때 초경을 시작한 뒤로 생리를 건너 뛴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 두 달째 생리를 하지 않고 있다. 자궁에 혹시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은 되지만 생리를 하지 않아 그로 인해 몸이 붓거나 무겁지 않다는 편안함이 우선인 것이 사실이다.

생리를 건너뛰게 되면 많은 여성들은 불안해하기 보다는 박씨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생리 때만 되면 생리통이 심해지고 몸이 붓는 등의 여러 가지 후유증이 심한 여성들은 이런 생각이 간절해지기까지 하다. 허나 생리의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는 생리불순의 증상이 있는 대부분의 경우 자궁건강은 좋지 않다. 규칙적인 생리는 자궁이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여성의 자궁건강 지표인 생리에 예민해야…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은 “집 안에서 살림을 하기보다는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들과 동등한 위치에 서기 위해 생리를 하나의 제약이라 생각하여 귀찮게 여기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러나 생리를 건너뛰거나 주기에 문제가 왔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 자궁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생리불순임에도 불구하고 무관심하다면 이는 자궁건강의 악화를 방치하게 된다. 자궁건강이 악화되면 심할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궁건강이 좋지 않아 생리불순의 증상이 왔음에도 그냥 무시하고 넘긴다면 점점 자궁의 건강은 악화되고, 이로 인해 각종 여성 질환들이 쉽게 발생하는 것은 물론 임신까지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 자궁회복을 위해 체질개선 등의 전문적인 치료 필요
생리불순의 완화를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따른 치료법을 시행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시간적인 여유로 병원을 찾을 수 없다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하복부를 조여 주는 옷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한 증상 외에 생리양의 급작스런 변화도 생리불순에 속한다. 때문에 생리에 민감해야지만 자궁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체질개선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개인의 체질에 맞게 한약을 처방한 뒤에 2~3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을 한다면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한다.

만약 침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일주일에 2회 정도 침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약효는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한 달 정도 약을 복용한다면 약효를 스스로 느낄 정도로 증상이 많이 완화되는 것이 보통이다.

생리는 여성의 상징인 동시에 자궁 건강의 상징이기도 하다. 혹시 내가 생리불순은 아닌지 꼬박꼬박 체크하여 자궁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야무진 여자가 되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