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꼴등 탈출하고 싶다면, 유산 후 관리에 노력해야
우리나라가 평균 1.16명이란 수치를 기록, 출산율 꼴찌 국가 자리를 꿰찼다. 이에 지나치게 빠른 저 출산 시대의 도래와 고령화 문제로 곳곳에서 울리는 경고의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자녀 양육비 부담, 개인의 행복 추구 등 사회 경제적 다양한 이유들로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최근 모자보건학회 학술대회 발표 내용에 따르면 현대에 들어 나타난 높은 유산율 역시 출산율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됐다.

사실 유산은 임신 초기, 약 1-2회 정도 가임기 여성이 경험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경우다.

하지만 현대에는 환경오염 및 감염, 잦은 스트레스, 면역문제 등으로 인한 자연유산과 약물 및 물리적 힘을 사용한 인공 유산의 증가로 더욱 높아진 결과를 얻게 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인공 유산(중절수술)이다.

인공유산은 원치 않는 임신이나 무분별한 성생활로 인한 경우가 많아 산후조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은 "정상적인 출산과는 다른 유산은 비정상적인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동반한다."며 "자연유산에 비해 후유증 및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높은 인공유산의 경우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출산 후에는 호르몬 작용으로 인해 늘어나 있던 자궁이 수축하면서 산모의 몸이 점차 출산 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유산 후에는 이러한 회복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임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준비를 갖췄던 신체가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에 억지로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활하지 못한 호르몬 작용으로 자궁수축이 더뎌지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 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해서 지속, 반복 될 경우 습관성 유산을 초래할 수 있다. 습관성 유산은 일반적인 유산과는 달리 매우 드문 경우로 심하면 차후 출산을 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확한 진단을 통한 알맞은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은 "유산 후 관리 및 치료에 있어 우선적으로 준비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체질개선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개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자연친화적 방법, 엄선된 약재, 맞춤식 진료를 통해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가능케 한다."고 전한다.

치료는 체질에 맞게 처방된 약을 약 2-3개월 정도 복용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경우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게 된다. 또한 침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일주일에 2회 정도 내원하여 맞는 것도 좋다.

만약 좀 더 많은 효과를 보고 싶다면 식이요법과 가벼운 운동을 함께 병행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산은 출산을 한 것과 마찬가지라 바른 산후조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유산 후에도 자궁을 비롯해 임신전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