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생리통의 수험생 딸을 위한 엄마의 과제

심한 생리통의 수험생 딸을 위한 엄마의 과제


“우리나라 입시제도상 어쩔 수 없이 학창 시절 공부했던 것이 수능 당일 날 모두 결정 되어 버리잖아요.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고 싶은데 특히 생리통이 심한 딸이 걱정 되요.” 수능을 한 달 남짓 남긴 수험생 딸을 둔 주부 P씨의 말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 왔다고 하더라도 수능 당일 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면 최고의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 수능 날짜와 생리가 겹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컨디션이 하락할 수 있다. 그러니 P씨처럼 생리통이 심한 딸을 둔 엄마의 경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생리통이 시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 생리통이 심한 딸, 수능 전 엄마의 과제
음식이 생리통 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세 끼 식사를 거르지 않고 챙겨주는 것은 생리통뿐 아니라 신경통, 두통 등의 개선 등에 필수적이다. 곡물류, 콩류, 견과류 등은 월경전증후군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생리 전부터 오는 불쾌감, 우울감 등의 불쾌 장애나 복통, 유방통 등이 심한 경우에는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경구피임약을 복용해 생리기간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생리통을 피할 수도 있다.


❚ 생리통이 심한 딸, 수능 후 엄마의 과제
생리통은 큰 괴로움을 동반함에도 불구하고 진통제 정도로 방치하는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상담전화를 분석해본 결과, 월경 전 불쾌장애나 월경전 증후군 때문에 상담한 여성의 91%가 ‘산부인과 방문 경험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은 “여성의 몸은 다달이 월경이라는 생리적인 과정으로 건강상태를 보여준다.”며 “생리통, 생리불순 등의 월경 이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조기폐경, 불임 등의 자궁질환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전한다.

양방에서는 대부분 생리통을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누는데, 원발성생리통(原發性生理痛)은 결혼 전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점차 나아지거나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골반 내에 분명한 국소 병변이 없는 데에도 자궁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거나 자궁내막의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는 등의 원인으로 나타난다.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은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이 생리통도 체질적인 원인이 크다.”며 “개개인의 체질 진단을 바탕으로한 한방 치료로 생리통 등의 월경 이상을 개선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다.”고 전한다.

체질 한약이나 경락면역요법은 여성 내분비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생리통을 유발시키는 요소를 줄여주면 생리혈이 통증 없이 잘 배출될 수 있게 된다. 또한 체질에 맞는 저칼로리 식단으로 자궁, 난소 및 복강에 노폐물이 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수능 한달 전, 마지막 체력 관리를 통해 수능 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통이 심한 딸 때문에 걱정이라면 음식이나 체질 개선을 통해 완화시켜주는 것이 어떨까. 이는 당장의 수능은 물론 평생의 자궁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