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그득하고 빵빵할 땐 후박을 차로 드세요!! 후박나무는 목련과의 낙엽교목으로써 크게는 20cm까지 자라는 매우 우람한 나무입니다. 굵게 자란 후박의 껍질을 채취하여 코르크층을 제거한 것을 한방에서는 후박이라 말합니다. 국내에서 자생을 하며 중국 사천성 나는 후박을 천박(川朴)이라 하여 상금으로 쳐줍니다. 후박은 굵고 색이 자색을 띠고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고 얇고 백색이 나는 것은 약효가 많이 떨어집니다. 후박나무는 근처에 있어도 박하향처럼 방향성이 짙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상쾌한 향을 내뿜는데요. 이러한 방향성은 인체의 기를 잘 순환시켜주고 습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후박나무의 껍질인 후박의 성질이 기를 열고 습을 제거해주며 쌓인 것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후박은 그 효능이 주로 비위, 폐, 대장으로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비위에 습이 쌓여서 기가 잘 소통하지 못해서 오는 비만(痞滿)증에 좋은 효과를 자랑합니다. 여기서 비만은 살이 쪘다는 비만이 아니라 잘 통하지 못하고 그득하는 뜻으로써 뱃속이 항시 더부룩하고 배부르게 느껴지는 것을 뜻합니다. 실제로 먹은 게 없는데도 배가 빵빵한 것은 창만이라고 부릅니다. 후박은 창만을 다스리는데도 빠지지 않게 쓰이는 약재입니다. 평소 섭생에 무신경하고 의식주가 정상적이지 못했을 때 대부분은 소화기가 제일 먼저 상하게 되어서 비만이나 창만이 발생합니다. 이 때 후박을 드시는 겁니다. 후박은 성질이 조(燥)하고 맹렬해서 인체의 정기를 상하게 하기 십상입니다. 때문에 후박을 바로 끓여 드시기 보다는 얇게 썰어서 생강즙과 버물렸다가 센 불에 볶아서 쓰는게 보다 안정적입니다. 후박을 생으로 쓰게 되면 목구멍, 혀가 마르고 솜털이 박힌 것 마냥 칼칼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십상입니다. 바로 이러한 성질때문에 습이 성하고 기가 울체돼서 오는 비만과 창만증을 치료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후박은 위장에 적취가 있어서 오는 변비도 치료하고 담음이 쌓여서 오는 천식도 치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말려주는 성질이 강하고 더운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마르고 열이 많으신 분들은 복용을 금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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