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늘어나는 소화불량 환자, 체질개선이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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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소화불량, 위장장애를 겪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검사를 해봐도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소화제나 소염제 등을 처방 받아 먹지만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6~2011년 소화불량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화불량 진료인원은 2006년 48만900명에서 2011년 64만명으로
15만명 가량 늘어 연평균 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소화불량의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잘못된 식습관에 있다.
체질에 맞지 않는 식습관, 불규칙한 식사, 폭식 등의 잘못되고 부적절한 식사로 인해
위의 기능이 저하되고 소화불량이 생기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소화불량의 원인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에 따르면 소화불량은 한의학에서는 주로 식적상(食積像)의 범주에
속한다. 이는 말 그대로 불규칙한 식습관, 몸에 맞지 않거나 잘못된 음식 섭취 등으로 인해 생긴 병을 의미한다.

또한 소화불량과 가장 직접적인 관계에 있는 비위(脾胃)의 경우 오행 중 토에 속하는 장기다.
나머지 장부들과 서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로 인해 소화기의 병이 다른 장부의 이상이나 제반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소화를 담당하는 비위(脾胃)에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을 유발하게 된다.

이렇게 같은 소화불량의 경우도 그 원인이 모두 다르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무엇보다 타고난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본인의 체질을 모른 채 거스르는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누적됐을 경우 소화불량 등의 건강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원인이 다양한 소화불량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

박 원장은 “환자 개인의 체질과 함께 장부의 기능이상을 따져 그에 맞게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으로 떨어진 위 기능을 올려주고,
다른 장기의 기능이상을 판단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치료를 하게 된다”며
“이 치료방법은 위장기능의 향상뿐 아니라 다른 장기의 기능향상으로
몸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중 물 마시지 않기,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규칙적인 생활하기 등을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