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치료 받을때만 좋아지고 다시 재발되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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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다른 한의원에서도 한약을 먹었어요. 그때만 좋아지고 다시 안좋아지던데요?˝ 얼마전 내원하신 환자분이 하신 말씀 이십니다. 거의 10년을 소화불량과 역류성식도염으로 대학병원, 한의원 안다녀본 곳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본원에 내원하기 전에도 유명하다는 모 한의원에서도 6달 정도 약을 먹었는데 그때는 좀 나아지다가 한약을 안먹으니 또다시 증상이 시작되었다는 것 입니다. 왜 치료를 받을 때만 좋아지고 다시 재발되는 것일까요?? 이분은 검사결과 폐기능이 떨어지신 분이었습니다. 과거 결핵을 앓았던 과거력이 있으셨고 기흉과 천식이 있으셨습니다. 폐기능이 떨어지면서 이와 함께 소화장애가 생긴 케이스였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위장기능은 폐의 기능을 도와 기운을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소화장애로 인해 장의 기운이 약해진 경우 단지 위장기능 뿐 아니라 폐기능까지도 약해지게 되는 것이죠. 또 해부학적인 구조로 볼때에도 소화기관인 후두는 식도와 밀접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류성식도염을 오래 앓아 식도가 손상된 경우 만성적인 후두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호흡기 질환, 천식,목에 이물이 낀듯한 느낌(매핵기), 쉰목소리, 기침, 가슴앓이등의 증상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또 구조적으로 위장은 횡경막 아래 위치하고 있어 과식등으로 위장이 팽창되면 횡경막을 압박해서 숨이 차는 증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폐기능과 위와 장의 기능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화가 안되고, 역류성식도염이 심해서 한약을 먹고, 치료를 받아도 그때만 좋아지고 다시 안좋아 지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위와 장의 기능저하나 소화문제로만 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이지요. 오장육부의 조화와 균형의 관점에서 전체적인 균형을 바로 잡는 치료를 하면 소화기기능의 개선 뿐 아니라 이와 연관된 다른 장기의 기능도 올려주고, 균형을 맞춰주면 아무리 오랫동안 고생했던 소화장애라도 의외도 빨리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대로, 정확하게 치료하는 체질개선 치료의 핵심이 되는 것 입니다.. |